눈을 감아도 그려지는 영원의 모습이 있다.
찰나의 순간으로 그려지거나, 향처럼 피어나기도 하는데, 모든 장면 속에서 은유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갈망한다. 이상하리만큼 아픈 꿈은 정말 꿈인지, 그 속의 나는 진짜 나인지, 달은 왜인지 유독 밝게 빛나는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의심이 확신으로 뒤바뀌는 것은 한 번의 깜빡임으로 충분했다.
아티스트 은유는 싱글 ‘봄소풍’, ‘여름잔’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정한 발돋움을 위해 미니앨범 ‘향’으로 돌아왔다. 총 5개의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유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해 꿈처럼 환상적인 스토리를 자신의 발자취에 대입하여 더욱 몰입할 수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꿈보다 더 꿈같은 앨범, 익숙한 ‘나’라는 세계를 갈망하는 낯선 시선을 그린다.
또한 아날로그 음악에 덧입혀진 은유의 목소리로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만날 수 있다.
1. 잔몽
잠이 깰 무렵에 꾸는 꿈. 잠이 깬 후에도 마음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꿈.
서로에게 가장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최선은 꿈이었음을 밝히며.
밝은 해가 닿지 않은 지면 아래 오직 달빛과 너만이 존재한다. 유난히 밝은 달이 떠있는 밤 속 향이 나를 어딘가로 이끈다. 향을 따라가며 자신이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찾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유도 모른 채 자꾸만 달 주변을 맴돈다.
동양풍 악기와 선율이 이끌어가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intro 곡으로 애절한 느낌의 하프가 이끌어 나가며 스트링 사운드와 퍼커션이 시네마틱한 느낌을 더해준다.
2. 향 (香) (feat. VAMF)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기꺼이 나에게 불씨를 던진다. 타오르는 향에 내 시선을 빼앗긴다. 심지가 다 닳아 없어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너는 끝없이 향을 피웠다. 스스로를 닳게 해서라도 나를 따라가 닿겠다.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닿지 못할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 향에 드리운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활용하고, 동양 악기를 활용한 편곡으로 이질적일 수 있는 곡의 방향을 친숙하게끔 유도한 매력적인 곡이다.
3. 삭
향을 잃었다. 멋대로 피어올랐지만, 멋대로 가버릴 줄은 몰랐던 나의 안일함을 향해 던져진 불씨일까. 너를 찾아 헤매고 또 헤맸다. 그간 타올랐던 향의 잔재와 연기, 향에게 삼켜져 버린 달, 흐릿한 너의 잔상. 홀로 남아 어렴풋이 나는 꿈의 향만이라도 기억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스트링과 피아노를 메인으로 한 미니멀한 곡, 공간계를 활용한 신비로운 사운드를 구현한 곡이다.
4. 만월
계속 머물러다오, 너는 내 길이 되고, 내 빛이 되고, 곧 내가 될 테니. 꽃잎이 꽃을 떠나도 향은 주위를 맴도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달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까만 하늘에 떠 있던 초승달은 어느새 가득 차올라 긴 밤을 밝히고 있는 순간, 꿈속에서 찾아 헤맨 것이 나임을 해몽했다. 달이 차오르는 만큼 내 마음도 차올랐다.
스트링 편성을 통해 곡의 이미지를 더욱 확장한 곡이다. 감성적인 발라드로 피아노를 이용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며 감수성을 자극한다.
5. 황홀경
잔몽에 닿은 후 황홀한 기분 속에 잠식된다. 그토록 갈망하던 존재의 자각을 통해 향은 더욱 짙어져 간다. 깨지 않고 싶었던 꿈이지만 무언가에 깨어난 듯한 순간부터 새로운 향이 나를 에워싼다. 마침내 우리의 향기는 하나가 되었고, 그 속에서 다음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용기를 얻는다. 당신의 잔몽은 나와 함께, 영원토록 황홀경이 되기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곡으로, 스트링과 오보에를 이용해 동화 같은 사운드를 선사한다.
[Credit]
1.잔몽
Lyrics by 은유
Composed by 은유
Arranged by Vanin
Mixed by Vanin
Mastered by Vanin
2.향(香) (feat. VAMF)
Lyrics by 은유, VAMF
Composed by 은유
Arranged by 유영하
Piano by 유영하
Mixed by 유영하
Mastered by Vanin
3.삭
Lyrics by 은유, 이희상
Composed by 이희상
Arranged by 이희상
Mixed by 전찬민 @Mat Kor
Mastered by 전찬민 @Mat Kor
4.만월
Lyrics by 은유
Composed by 은유
Arranged by 유영하
Piano by 유영하
String Arranged by 유영하
Mixed by 서민규 @Ambience him studio
Mastered by 서민규 @Ambience him studio
5.황홀경
Lyrics by 은유
Composed by 이희상
Arranged by 이희상
Mixed by 전찬민 @Mat Kor
Mastered by 전찬민 @Mat Kor
스페이스지허니드 - MACHINE HEART
Credits
Album Producer Spacejihunnid
Creative Director dasomsong
Artwork by dasomsong
Logo Designed by Choi Inha
MACHINE HEART
1. PURPLE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Criste, Spacejihunnid
Arranged by Criste
2. I STILL!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Spacejihunnid
Arranged by Spacejihunnid
3. 2 COMBINED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MBWAV, Spacejihunnid
Arranged by MBWAV
4. EASYTHING!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Jackdaw, Spacejihunnid
Arranged by Jackdaw
5. BEFOREDUST
Composed by Spacejihunnid
Arranged by Spacejihunnid
6. EVIAN!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Spacejihunnid
Arranged by Spacejihunnid
7. EASYTHING! (Slowed)
Lyrics by Spacejihunnid
Composed by Jackdaw, Spacejihunnid
Arranged by Jackdaw
All Tracks Mixed by VYLYNN HOUSE
All Tracks Mastered by BIGPIE
Rebanda - Isolation
힙합 아티스트 Rebanda가 더블싱글 'Isolation'을 발매했다.
Isolation은 농구 전술 용어로
팀의 확실한 득점을 위해 에이스 선수에게 주어지는 1:1 매치업을 뜻한다.
경기에 관여하는 아군 팀 선수들은 에이스 선수의 고립된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쏟는다.
전술의 핵심이 되는 에이스 선수에겐
득점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팀원들의 믿음과 희생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한다.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채워 극복하는 모습을
농구 전술 Isolation에 비유한 앨범으로,
Rebanda의 다짐과 야심을 엿볼 수 있다.
Credit
1. Isolation
Produced by S4MMY
Mixed & Mastered by JASN OK
Lyrics by Rebanda
2. Go-getter (feat. KBL YoungKid)
Produced by ESSENCE
Mixed & Mastered by JASN OK
Lyrics by Rebanda, KBL YoungKid
video directed by Rebanda
cover designed by Rebanda, Youngje Na
A&R by 김현준
Big Shout out to RAUZANNE
Anna (안나) - Groovy It
Executive Produce : Anna
Music Produce : 강아무
Album Art : Anna
Composed : Anna,강아무
Lyrics : Anna
Arranged : 강아무
Guitar : 강아무
Bass : 강아무
Drum : 강아무
Record Engineer : 강아무
Mix : 강아무
Master : 강아무
현재 - 춤
기억과 추억 그 어느 사이에 그리움이 자리했다. 겨우내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던 미련은 그새 나를 포기했나 보다. 혼자 무던히도 춤춰왔는데, 빈자리를 공허한 춤으로 채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늘 본 강물은 틀림없이 어제의 그것과는 다르겠지만, 여전히 그건 강물이다. 손끝에 강물을 스쳐보며 그걸 다 가졌다 생각하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건 그저 그 순간뿐인 것이 아닐까. 아쉬운 마음에 둑을 쌓지 않으려 한다. 손 틈으로 흐르는 시간을 따라, 함께 추곤 했던 춤도 거기 두고 돌아왔다.
짧게 적으려 했는데, 마침표를 찍으려다 꼬리가 딸려 나와 이내 쉼표가 되어버렸다. 그리움이란 그런 것일까. 아무튼 이 곡은 그리움에 관한 노래다.
Lyrics by 현재 (Hyun Jae)
Composed by Saka Ayumu, 현재 (Hyun Jae)
Arranged by Saka Ayumu, 현재 (Hyun Jae)
Mixed by 현재 (Hyun Jae)
Mastered by 현재 (Hyun Jae)
9STA - 같은 하루
니가 떠난 후로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
매일 같은 아침, 같은 일상 그리고 매일 같이 널 그리워 하는 나
너도 나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Credit]
Executive Producer 강대헌 (로빈엔터테인먼트)
Music Producer WillCome
작사 D.hun, 9STA
작곡 D.hun
편곡 D.hun, WillCome
Drum 황동훈
Bass 황동훈
Guitar 황동훈
Piano 문민경
Recorded by 유재범 @ Robin Music Studio
Mixed by 유재범 @ Robin Music Studio
Mastered by L-R
버디 - 깜빡이
버디의 첫 앨범인 (깜빡이)는 차 안에 타고 있었을 때의 방향지시등 소리를 듣고 영감을 받아 창작을 하게 된 곡이다. 어떠한 일에 한계에 부딪힐 때 방향지시등, 속된 말로 “깜빡이”라는 장치를 비유해서 잠시 힘을 빼고 쉬어가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힙합 사운드인 트랩을 기반으로 기타로 락 적인 사운드를 부각시켜 발랄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다.
깜빡이
■ CREDIT
1. 깜빡이 (feat. 공유진)
Lyrics : Sloove
Composed : Sloove
Arranged : Sloove, Zuphin
Vocal : 공유진
2. 깜빡이 (Inst.)
Composed : Sloove
Arranged : Sloove, Zuphin
Guitar,Keys : Sloove
Drum,Synth,Bass,Percussion : Zuphin, Sloove
Mixing : ATO @pdjato
Recording : 타이탄 스튜디오 @titan_recordings
Mastering : 박경선 (Boost Knob) @boostknobmix
Music Video : 9f @909Trillion
승후 - 709-10
내가 그리워하던 곳에, 지금 서있다.
[CREDIT]
01. 709-10
Composed by 안승후
Lyrcis by 안승후
Arranged by 안승후, 신주환
Guitars by 신주환
Mixied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Mastering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02. 한 마리, 작은 새
Composed by 안승후
Lyrcis by 안승후
Arranged by 안승후
Mixied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Mastering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03. 709-10(inst.)
Composed by 안승후
Arranged by 안승후
Mixied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Mastering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Photo by SpacestationDP. / Spacestation
Recoreded & Digital Editing by letsgoseunghu_ @ JUSTYOUANDME
Present by JUSTYOUANDME
SOHA - 시선으로 완성된 사람
랜디 프라이스 캐슬러(1) 가 선전하는 모더니즘의 완결성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윌 숀(2) 의 흉내를 내어보자면, 인류는 재미를 잃었다. 금기를 깨거나, 상처를 주거나, 폭력을 휘두르고, 두드러지며, 괴상한 것은 전부 죽었다. 그러나 당돌히 선언컨대, 리보츠 위프랜(3) 과 같이, 아니 그보다 더 나의 영혼은 다르다. 발락 신드(4) 는 말했다. 오늘 예술이 죽었으니, 나의 영혼은 드디어 태어났다.
[CREDIT]
Written by SOHA
Composed by SOHA
Arranged by SOHA
E.Piano, Synth, Drums, Bass, Guitar by SOHA
Mixed by SOHA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